(요즘 글을 너무 못 올리고 있어서.. 최근에 트위터에서 풀었던 썰 몇개를 조오금 정리(?) 해서 올려봅니다)
그거 셍각나 모지 820bpm으로 심댱뛴다구 그랫는데 진ㅉㅏ 엄청 빨ㄹㅣ 뛰어서 사람이 아닌가..? 하구 놀란 슥지
마자 꾸기는 슈퍼솔져로 개발된 로봇이었섬 그러나 전쟁중에 감정이 생겨서 혼란스러워 하다가 애가 적을 죽여야 하는데 못죽이니깐 위에서 졍굮이 폐기하라구 시켰겠지., 그럼 오히려 자기편들 죽이면서 폭주한 정꾸가 기나긴 사막을 도망쳐서 작은 천막에 다다르는데 국꼉업는 의사회 천막이구 석지가 의사구
정꾸 꼬락서니에 다친 사람인줄 알고 아니 동양인이 여기서 왜 이런 모습을! 하구 급하게 진료 보는 찌니., 청진기를 갖다대는데 안에서 기계 돌아가는 소리가 820bpmㅎㅎ 깜짝놀라서 청진기 고장이라두 난 줄 알고 자기 가슴에 대보면 평온하게 두근 두근 잘 뛰고 있슴.. 근데 다시 꾸기 가슴에 대면 셀 수도 없이 빠르게 뛰고.. 뭐지? 하고 다시 자기 가슴에 대보는 순간 꾸기랑 눈마주치는데 그 때 자기 심장소리가 엄청 크게 쿵! 해서 스스로 당황한 찌니가 "청진기가 고장났나봐요;;" 저 멀리 던져버리구ㅋㅋ.. 정꾸는 계속 아픈곳(고장난곳) 없다구 말하는데 못미더운 찌니가 그럼 좀 씻고 쉬다 가라구 한국말 하는 외부인 처음 만난다구 잘해주면 정꾸는 자기한테 잘해주는 인간 처음 만나서 혼란스러운 기분이겠지..
정꾸는 돌아갈 곳도 없고 그래서 그냥 거기 눌러앉아서 힘 쓸 일 있음 도와주고 그러면서 지냈슴 좋갯다 밥 한끼도 안 먹구 잠 한숨도 안자서 지니는 이상하 게 생각함... 맨날 말없이 벌판에 서서 허공 쳐다보고나 있고(태양열충전ㅋㅋㅋㅋ) 그러던 어느날 정꾸가 혼자 있는 틈을 타 석지가 커피 타서 다가가면 좋겠다 한잔 하시라구 내밀면 티는 안나지만 당황하는 정꾸
"커피 싫어하세요?"
"..."
"싫어하시는구나.. 내가 맛있게 잘 탔는데 이거."
하고 약간 아쉬운 표정 지으면 정꾸가 컵으로 손을 내밀었음 좋겠다
"드시게요?"
끄덕끄덕. 그러면 기쁜 얼굴로 손에 컵 쥐어주는 찐
정꾸는 고장날 위험 감수하고 커피를 입에 살살 붓는데 정꾸 입안엔 식도 대신 스피커가 있어서 스피커 고장나버리면 좋겠다 안에서 스파크 탁탁 튀는게 느껴지는데 석지가 알까봐 표현도 못하고
"어때요?ㅇvㅇ?"
하고 묻는 석지한테 말없이 미소만 짓는 꾸기...,,, 그 날 이후로 로봇꾸기는 목소리를 잃었으면 ㅠㅠ
훔ㄴㅑ 씻기싫당
석지는 정꾸를 탈영한 한국군 정도로 생각함.. 그러던 어느날 석지가 좀 뜬금 없이 한국으로 가야한다는 연락을 받겠지 ㅠ 한국으로 가기 전 마지막 날 밤에 정꾸를 불러다가 저는 내일이면 한국으로 돌아가요, 말하면서.. 정꾸를 회개시킬 요량으로(탈영병이라고 생각하니깐) 정꾺씨도 이제 그만 원래 있던 곳으로 돌아가봐야하지 않느냐고 말하면 다급해진 정굮이가 가지말라고 붙잡아야 하는데 입만 빠끔거리구 목소리가 안나오겠지 ㅜ 세상 이렇게 답답한 기분은 처음인데 없는 눈물로 호소할 수도 없는 노릇... 왜그러냐구 당황해서 어깨 붙잡는 석진이 데리구 정꾸는 큰 결심을 한다 손꽉 붙잡은 다음 석지를 어디론가 데려가는 정구기.. 는 늘 버려져있던 커다란 승합차 앞이다
정꾸가 놀라지 말라는 의미로 눈을 꼭 맞추더니 갑자기 훌러덩 티셔츠를 벗는다 그러면 갈비뼈 대신 자리잡은 수많은 연결단자들.. 석지는 보고도 못믿는데 정꾸는 심지어 손으로 자기 피부(단백질)뜯어버리면 석지 비명 지르겠지 그리고는 막 선 하나를 뽑아내서 카오디오에 열심히 연결한다 오래된 차라 좋지 못한 음질, 노이즈속에 오랜만에 듣는 꾹이 목소리
"가지마세요"
웬만한 인간보다 많은 어휘를 알면서도 정꾸는 가지말라고만 한다 부자연스러운 조합으로 말하면 너무 로봇같을까봐..
입은 꾹 다물고, 운전석에 아슬아슬하게 앉아서, 터지고 뜯겨나간 옆구리, 목소리는 낡은 오디오에서 나오고, 석지 바라보는 눈은 울 것 같고..
그러면 겁먹었던 석지가 정꾸 꼭 안아주면서 뜯은곳 아프지 않냐고.. 내가 사람은 고쳐도 로봇은 잘 몰라서 어쩌죠, 하면서 웃어줬으면 좋겠다. 그럼 아주아주 천천히 손 뻗어서 석지 등 감싸보는 꾸기..
더 보고싶은 장면 있긴한ㄷㅔ 다음에 여유로울때.. 8ㅁ8
이어써야지
"알겠어요, 안 갈게요"
"가지마세요."
"안 간다니까."
"..."
"같이 있을게요."
그리하여 석지는 안 가겠다며 땡깡쓰고 오지에 남는 몇 안되는 의사가 됨. 다행히 정꾸가 자가수리매뉴얼이 입력되어 있어서 돌아간 의사들이 남긴 물자로 엉성하게나마 뜯은곳 고치고, 무전기 남은걸로 스피커도 대에충 고침. 겨우 서너명 지내는 천막은 이제 작게 느껴지지 않고 정즨 비밀연애 하기에도 딱이다. 잠들지 않는 정꾸를 심심하다며 자기 막사 에 밤마다 데려가는 석지.. 자기 가족사부터 쪽팔렸던 일 슬펐던 일 셀털 겁나 하다가 어느날은 연애했던 얘기도 한다. 그럼 늘 웃기만 하거나 고개 끄덕이는 리액션이 전부던 정꾸가 웬일로 입을 열겠지 그 사람 사랑했냐구
"그럼요 사랑했죠!"
너무 확신에 찬 대답이라 정꾸는 이상하게 슬퍼지고.. 정굮씨는 로봇인데두 되게 사람같아요, 하면서 석지 실없는 소리 하는데 정꾸는 아직도 그 얘기에서 못헤어나와서
"그 사람 아직도 사랑해요?"
그러면 찌니는 또 "그럴리가요!" 하고 확실하게 대답하는데 정꾸는 저도 모르게 안심했다가 스스로 감정에 놀라서 내가 지금 뭘 느낀거지, 하고 놀랐으면 좋겠다. 석지는 하긴 궁금할만도 하다며, 정굮씨는 사랑같은거 모를테니까 하면서 웃는데 정굮이가 진지한 얼굴로
"알고싶어요"
"네?"
"가르쳐주세요, 사랑"
하면서 석지 손 꽉 잡았음 좋겠다. 당황한 석지는 시선 피하면서 음... 사랑하면... 심장이 두근거리고... 자꾸 생각나고 보고싶고.. 만지고싶고... 더 알고싶고... 키스하고싶고...?
라고 말하는 순간 눈이 마주치는데 젼굮이가 어리숙하게 석지 입술에 자기 입술 맞붙였다 떨어트리겠지 눈 커다래진 석지는 손 확 빼내고 당황하는데 석지 가슴에 손을 가만히 올려본 정굮이가
"심장이 두근거려요"
라고 말했으면 좋겠다. 그럼 석지는 정꾸 눈 바라보다가
"키스는 그게 아니에요"
하고서 정굮이 턱 부드럽게 잡는다
"키스는 서로 호흡을 나누는거예요"
그리고 본격 인간키스 실습하는 찐
뭐든 금방 배우는데다 살인용으로 개발된지라 상대방 생체상태 파악이 빠른 정꾸는 어떻게 해야 석지 맥박이 빨라지고 체온이 오르는지 바로 알고서 금방 입술 떼버리는 찐이 붙잡고 한번 더 해요, 한다. 어리숙하던 아까와는 달리 너무 잘해서 되려 석지가 키스 끝나는게 아쉬워 상체까지 기울여가며 정굮이 입술에 매달리고 자기자신에 당황했으면. 그리고 이 날 정즨은 잤잤까지 한다 (skip)
정사 후 모포로 덮힌 허름한 침대에 껴안고 누워있는데 정굮이가 조용하게 말한다
"내게 심장이 있으면 가슴을 열어서 보여주고싶어요. 엄청 빨리 뛸텐데..."
"없어도 알 수 있는걸. 이렇게 따뜻하잖아요.”
아아 둘이 연애짓 하는거 보고싶다 라디오 틀면 흘러나오는 가사를 알 수 없는 노래에 맞춰 둘만의 막사에서 석지가 정꾸에게 춤을 가르쳐준다던지(ㅋ) 온갖 언어 만능인 정굮이가 여러나라 말로 사랑한다고 말해주는거라던지
위기는 제일 행복할 때 닥치는 법,. 사실 그 때 의사들 귀환 명령이 내려졌던건 근처의 전쟁(정굮이가 참전했던)의 범위가 커질 기미가 보여서 그랬던 것이었음. 어느새 밤이면 포탄 터지는 소리가 막사까지 들리고. 흐흥몰라 막써ㅎ 석지는 이제 진짜 한국으로 돌아가야 하는거 아닐까, 생각하는데 마침 한국군이 연합해있는 쪽에서 석지네로 연락이 온다 사상자가 많은데 군의관이 턱없이 부족하다고 긴급한 도움 요청.. 히포크라테스 선서 마음에 새긴 열혈 의사 석지가 가야할지 말아야할지 고민하는건 다 정굮이 때문이다. 정굮이가 거기에서 도망쳐나왔단 걸 알고 있으니까. 결국 마음 다잡고 정굮이에게 가봐야겠다고 말하는 찐이. 당연히 정굮이가 결사반대하면 괜찮다고, 나는 안전한 곳에서 일할거라고 하는데 정굮인 그 말이 믿음직스럽지 않을 뿐더러 석지와 헤어지기도 싫다. 그러면 나는 어디로 가느냐고, 그곳에서 당신 옆에 있을 수 없다고 애타게 말하는 정굮이. 열심히 머리 굴린 찌니가 아! 하더니 정굮이 스피커를 무전기로 고쳤던걸 떠올리며 자기 무전기 꺼내고선
"우리는 이걸로 이어져있는거예요. 무전이 닿기엔 너무 멀지만... 그래도 항상 기억하고 그리워하고 꼭 돌아올게요. 여기서 기다려요. 내가 돌아오면, 그 때는 우리 아무도 없는 곳으로 가요. 전쟁도 없고 아픈 사람도 없고 우릴 아는 사람도 없는 곳으로.”
그렇게 약속을 지장찍고 복사까지 하고서 석지는 군대에서 보낸 트럭 타고 정굮이가 점이 될 때까지 손 흔들며 사라진다아...
정굮이는 텅 비어 사람 온기라곤 없는 막사에서 혼자 몇날며칠을 보냄. 잠도 자지 않고 음식도 마시지 않는 정굮이는 24시간 내내 깨어서 석지생각뿐이다. 라디오 틀어서 배웠던 춤을 추고 또 추고, 무의미하다는걸 알지만 내장된 무전기로 석지한테 사랑한다고 여러나라말로 무전도 보내보고...물론 답장이 올 리 X.오늘 오후면, 오늘 밤이면, 내일이면, 돌아올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면서 정꾸는 꼬박꼬박 허허벌판에서 태양열충전.
석지쪽은 상황이 매우 안좋음. 너무 바빠 겨를 없는 와중에도 툭툭 혼자 기다리고 있을 정굮이 생각이 나서 슬프다. 전화라도 한 통 할 수 있으면 좋을텐데 아쉽게도 의사회 막사의 전기가 다 끊긴 상황임을 알고. 결국은 긴급 피난 명령까지 떨어져서 모두 한국으로 귀환하라고 한다. 모든 환자를 차에 싣고 이제 석지도 올라타야 하는데 그럴수가 없다. 정굮이를 남겨놨으니까... 폭탄 터지는 소리가 넘어지면 코 닿을 거리에서 펑펑 들리면 뒤에 있던 군인이 빨리 안 타고 뭐하냐고 재촉하다가 에이씨! 하고 석지 밀치고 자기가 타서 차 출발시키겠지. 석지는 허탈해진 마음으로 정굮이에게 돌아가기로 함. 폭탄 열기가 석지한테까지 끼칠 지경. 버려진 군용차 아무거나 타서 미숙하게 조작하며 슬슬 모는데 말도 안되지만 신경쓰지 않고 있던 무전기가 작동을 했으면 좋겠다. 정꾸가 지금까지 보낸 사랑한다는 무전이 쉴새없이 밀려 쏟아지면 석지는 차유리가 더러워서 그런가 생각하는데 눈 앞이 뿌얘지는거겠지... 석지가 무전기 들어 지금 가고 있어요, 조금만 기다려요, 보고싶어요 하고 닿을지 말지 모르는 답신 보내며 악셀을 밟는데 씨를 말려버릴 심산이었던 상대편 군대가 석지가 있는 연합군 기지로 날린 미사일이 크게 날아와서 터지고 석지는 머리위에서 쏟아지는 굉음과 함께 무전도 마치고 목숨도 마친다 ㅠㅡㅠ
놀랍게도 그 무전이 전달되었으면 좋겠다
"지금 가고 있어요, 조금만 기다려요... 보고싶어요." 그리고 쾅 하더니 지지직 하고 신호가 없어진 무전. 정꾸는 쾅 소리에 놀라서 몇번이고 다시 무전을 보내보려 해도 먹통 ㅠ
아 그래서 보고싶었던 엔딩이 머냠연 결국 석지가 돌아올거라고 믿고 버려진 막사에서 영원히 석지 기다리는 정굮이었다 밤이며 낮이며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둘만 있는 곳으로 떠나자던 약속 되새기며 하루하루 낡아가는데도 해가 뜨면 밖에 나가 꼬박꼬박 태양열 충전하며 돌아오지 않는 석지를 기다리는 꾸기.. 내부부터 녹슬기 시작해서 어느날은 눈에서 액체도 삐져 흐르는데 그게 참 눈물의 모양새를 닮았스면 좋갯습니다
끗
친동생 테테X테테 형이자 과외알바하는 슥즤X테테 친구이자 슥지한테 과외받는 학생 즤미니
복 5 10 다
테형이는 공부 잘하고 말 잘듣는 모범생인 제 형 석즨이와 다르게 어릴 때 부터도 사고치고 반항하고 싸움질하고 다니고 그랬다 테형인 석즨이가 게이인거 자연스럽게 눈치채고 있었는데 부모님 앞에서 착한척하고 학교에서도 선생님들한테 빵긋빵긋 싹싹하게 웃는게 너무 짜증났음. 어른들한테 네 형 좀 닮아봐라 비교당하면 속으로 저 새끼 게이인데 닮아보라고? 하면서 엄청 비죽거렸겠지.. 그러다가 사춘기가 왔을 때 테형이가 오토바이 타다가 다치게 됨
그런데 테형이가 다친 와중에도 부모님은 테형이한테 네가 섟즨이 반만 닮았으면 오토바이 타고 다녔겠냐고 그러면서 오히려 테형이 탓하는것. 되려 옆에 있던 섟즨이만 안절부절하고. 테형이는 말 없이 혼나고 미안한 섟즨이만 부모님 떠난 병실에 남아서 부모님이 정말 너 혼내려고 하신 말은 아닐꺼야, 하면서 타이르는데 테형이가 태세 돌변해서 "형 닮으려면 어떻게 해야해?" 하고 삐뚤게 웃으면서 물어봤으면 좋겠다. "남자 좋아하면 되나?" 하면 섟즨. 나는 도저히 소름돋아서 그게 안된다고 하면 석즨이가 눈물 꾹꾹 참으면서 그런 말 하지 말라고 하는데 테형이가 강제로 키스하고 뺨 한대 맞은 다음 "같은 남자여도 동생이랑은 안돼?" 하고 쳐웃는다
그 때 부터 석즨이가 싫어하는게 좋아서 테혛인 부모님 없을 때마다 억지로 석즨이한테 들이댄다 키스는 예사고 딸쳐달라고 들이밀고.. 석즨이도 거부하는데에 지쳐서 하나 둘 들어주다 보니 둘은 어느새 자연스레 몸 섞는 사이까지 됨 웅 배덕 짱b 우습게도 그러면서 테형이 반항기는 점점 줄어든다 겉으로 드러나거나 남들한테 피해 끼치는 짓은 줄어드는데 대신 속에서 더 시꺼매지고 꼬여가는것. 섟즨이가 어쩌다 오늘은 피곤해서 싫다고 하는 날이면 테형이는 폭언까지 해가며 집착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형 아니었으면 나 여자애들... 너무 심한 폭언이군 내 머릿속에만 떠올리자 어쨌든 그러한 사이다.. 그러다가 테형이가 고3되고 모범생인 즤민이랑 절친이 됨
짐인이랑 친하지 않을 적엔 그냥 공부나 하는 평범한 애인줄 알았는데 친구의 친구 건넌 사이로 여러가지 전해 듣겠지 쟤가 학교에선 공부하고 집에서는 신나 부는 또라이라고.. 흥미가 생긴 테형이가 먼저 접근해서 친해지는게 굿. 신나 가스ㅇㅇ.. 쨌든 둘이 엄청 친해져서 급기야 원래 놀던 애들 떼놓고 둘이서 다니는데 코드가 존나 잘맞는다 다만 즤민이는 미래 생각 하면서 살고 테형이는 그런거 없다는 차이. 그러다 즤민이가 대학진학 상담을 받는데 즤민이가 말하는 ~담임이 추천해준 대학 리스트~에 석즨이 학교가 있겠지 그럼 김테형이 어 거기 우리 형 학굔데, 한다. 즤민이가 너네 형? 너 형 있었냐? 하면 테형인 이상하게 아차, 하는 기분이고.
잘됐다 나 안그래도 아빠새끼가(죄송합니다) 과외 하나 받으라고 하던데 너네 형 찔러줘, 하면 김테형은 답지 않게 머뭇거린다 늘 싫으면 싫다 좋으면 좋다 확실하던 테형이가 형한테 먼저 물어보고, 하면서 뒤로 빼겠지. 짐인이는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겠지만. 테형이는 원래 석즨이한테 말도 안 꺼내고 그냥 짐인이한테 거짓말로 형이 바쁘데, 할 생각이었는데 그 날 석즨이가 버스비 없어서 밤 열두시 넘어서 집에 걸어온다. 뭐하다 늦게 오냐고 빈정거리면서 물어보면 존나 피곤한 섟즨이가 아 버스비 없어서 걸어왔어, 지랄할거면 돈 주고 해... 하면서 터덜터덜 걸으면서 씻으러 들어가서 테형이 기분이 존나 불편하고 안좋다. 하긴 김섟즨 성격에 착실하게 과외만 할텐데 싶어져서 씻고 오는 석즨이 방에서 기다렸다가 "돈 없어?" 하고 묻는 테형. 섟즨이는 세상만사 피곤한 얼굴로 "화대라도 주게?" 한다. 테형이는 저 네가 질린다는 태도에 화가 나서 석즨이 앞 콱 쥐면서 어 줄게, 하고.
다리 힘 하나도 없는 섟즨이 붙잡고 한 판 뜨고 나면 준다는 화대는 지가 주는게 아니고 지 친구 과외 하라는 소리여서 석즨이 개짜증났으면. 그래도 뭐 돈 벌 일 거절하진 않는다. 알겠어, 하는 석즨이 벗은 등 보는 테형이. 기분이 이상하게 떨떠름하고 불안하다. 안좋은 일이 생길 것 같은 예감. 벗었던 바지 다시 입으면서 "형 남자 좋아해서 내 친구 망칠까봐 불안하네." 빈정거리면 석즨이는 힘없이 내가 망친건 너 하나로 족하다고 했으면 좋겠다
담날 즤민이한테 형이 과외 한데, 말하면 즤민이가 형 폰번호 달라고 하고 받아가는데 뭐 ㅋr톡 프로필 사진 보고서 야 존나 예쁘게 생겼네, 너랑 하나도 안 닮았다 하고 농담하면 아 그냥 하지마 씨발놈아 하는 테형이 보고싶다. 과외 첫날 예상보다 짐인이가 똑똑하게 잘 해서 석즨이는 테형이 친구중에 이런 애도 있구나 싶다. 짐인인 석즨이 실물이 생각보다 더 자기 취향에 맞아들어 흥미가 가고. 선생님이라 부르기 왠지 자존심 상하는 얼굴임.
"형이라고 부르면 안돼요?" 하고 짐니가 문제 풀다 말고 미묘한 불쑥 물어보면 "안돼지." 하고 피식 웃는 석즨이 보고싶다. 형이 더 잘 어울리는데... 아니면 누나나... 하고 맛간(얘 신나함ㅠ) 즤민이가 중얼거리면 귀를 의심하면서 뭐라고했어 방금? 묻고 짐인이는 다 풀었어요, 하면서 문제집 내밀고. 그러는 장면이 보고싶었다. 아 그래서 짐인이가 점점 학교에서 테형이에게 석즨이 얘기 하는 빈도가 잦아짐.. 그러면 듣다 짜증난 테형이가 "너 우리 형 좋아하냐? 왜 하루종일 김섟즨 얘기야." 비웃으면서 말하면 짐인이가 고민 하나도 안하고 "몰랐냐? 나 과외선생이랑 떡치는 판타지 있어" 하면서 킥킥 웃는데 테형이는 아 내가 고양이한테 생선을 맡겼구나 싶어진다. 같은 남자라고, 돌았냐고 테형이가 화를 내는데 짐인이 기준 좀 오버스럽게 화를 내니까 이 때부터 점점 테형이를 이상하게 생각하는 짐인이. 그래서 일부러 섟즨이 얘기 더 많이 한다. 어제 과외 카페에서 했는데 형이 나 말 잘들어서 예쁘다고 존나 비싼거 사줬다, 라던지 야 너네 형 원래 그렇게 스킨쉽이 좀 있는 편이냐 나 문제 맞출 때마다 머리 쓰다듬던데, 라던지. 머리 쓰다듬었다는 얘기 들은 날 섟즨이는 테형이한테 죽어나고ㅎ
점점 테형이가 짐인이에게 시비조의 농담을 많이 하는 것도 좋다. 짐인이가 뭐 휴대폰으로 야한 사진 보고 있으면 너 남자 좋아하잖아, 하고 웃으면서 말하는데 꼬아서 본심 말하는거지. 눈치 다 챈 짐인이가 일부러 어느날 나 이번주 과외 하루 당겨서 해야한다는 이야기를 테형이한테만 한다. 그럼 테형이는 잘도 그 미끼를 묾. 일부러 짐인이 들어와서 보라고 현관문도 안 잠궈놓고 방문도 살짝 열어놓고 섟즨이랑 침대에서 물빨 하겠지... 유난히 격해서 섟즨이가 소리 못참고 죽어나는걸 살짝 열린 틈으로 즴인이는 다 목격한다 처음엔 당황했다가 눈 마주치고 나서 더 허리 열심히 움직이는 김테형 보고서는 웃음이 날 것 같다.
저 미친 새끼 예상은 했는데 진짜네
짐인이 가고 나면 그제야 멈추는 섹스. 섟즨이가 왜 이렇게 아프게 하냐고 성질내면 테형이는 드러누워서 천장 쳐다보다가 박즤민 내일 과외 못한데, 정도로만 말했으면 좋겠다. 그걸 왜 이제 말해 하는 섟즨이한테 너 과외 계속 할거야? 하고 묻는 테형. 갑자기 왜, 하면 테형이는 계속 천장만 쳐다보는데 사실은 문틈으로 마주쳤던 즤민이 표정 떠올리는 중이었으면. 웃고 있었다. "걔 관둘 것 같은데." 하면 섟즨인 놀라면서 자기한텐 그런 말 없었다고, 잘 하던 애가 갑자기 왜 관둔데, 하고 물어보는데 테형이 귀엔 안들린다. "씨발 안 관두면 어쩌지..." 하고 중얼거려서 섟즨이만 머리 위에 물음표.
안돼 그래도 보고싶은것까진 쓰고 뒤지자
다음날 학교에서 둘 중 누구도 그 얘길 안 꺼낸다. 테형인 언제 말하려나 기다리고 있고 즤민인 어떻게 말할까 고민하면서 즐거워함. 결국 하교할 때 까지 평소처럼 보내다가 자전거 타고 등하교하는 테형이가 주차해둔거 빼내는데 즤민이가 뜬금 없이 "야, 근데 네가 좋아하는거야, 형이 좋아하는거야?" 하고 물었으면 좋겠다. 테형이 멈칫하면 "네가 좋아하는 것 같던데" 하고 킥킥 웃는 짐인이.
테형이는 이 타이밍에 저 얘길 꺼낼 줄도, 저런 말로 꺼낼 줄도 예상 못해서 매우 당황했지만 태연한 척 웃으면서 창녀 좋아하는 남자가 어딨냐, 하면 즴인이가 그래? 그럼 내가 좋아해도 되는거지, 했으면 좋겠다 (으악 좋아
애초에 짐인이는 섟즨이한테 형 제가 이거 풀면 뽀뽀해주세요, 형 제가 1등급 받으면 바지 벗고 수업해주세요 하는 좆같은 농담을 가끔 쳐뒀다고 하자. 섟즨인 매번 지랄하지 말자 즤민아^^~ 하면서 넘어갔고.
본격적으로 김섟즨 어떻게 해보기로 마음먹은 짐인이. 섟즨인 평소같은 과외라고 생각하며 잘 먹지도 않는 과자랑 우유 따라오면 박즤민 일부러 제 바지 위에 쏟고 아, 씨, 하면서 짜증난 척 연기. 형 바지 안 입는거 있어요? 하면 섟즨이가 급하게 찾아주는데 그 자리에서 바로 교복바지 벗어버리는 짐인이에 당황한다 왜냠연 섟즨인 본 투 게이니까. 짐인인 일부러 보라고 등도 안 돌리고 갈아입는데 섟즨인 자기도 모르게 시선이 돌아가서 죽을맛. 존나 시도 때도 없이 서는 나이라(고들 하잖아요 하지만 김섟즨 앞이라서 그럿습니다) 짐인이 물건이 약간 툭 튀어나와 있어서 섟즨인 이러면 안된다고 생각하면서도 머릿속으로 야한 생각이 드는걸 참을 수가 없다. 그러면 그거 다 안 박즴인이 바지 끝까지 올리다가 어중간한 곳에서 손 놓고 쭈구려 앉아서 형, 형. 하고 불러야지. 섟즨이가 고개 돌린채로 응? 대답하면
"저 이번에 걸 거 또 있어요."
"뭔데 그래, 바지는 다 입었어?"
"형 김테형이랑 섹스하는거 아무한테도 말 안할테니까 나랑도 해줘요."
섟즨이 놀라서 휙 돌아보는데 동공 6.9 강도 대지진
"섹스만 하는게 좀 그러면 사겨도 되고..."
하면서 섟즨이 입술에 홀린것처럼 쳐다봤스면
"아무도 모르면 그만이잖아요. 누가 과외 선생이랑 학생이랑 남자끼리 떡친다고 상상이나 하겠어요." 하면서 섟즨이 입술 무는데 섟즨인 너무 무서워서 심장 터져나갈것처럼 뛰었스면 좋겠다 끗